SK, 미국 태양전지업체 '헬리오볼트' 매각불발…670여억원 손실

입력 2015-01-21 21:18
SK이노베이션과 SK TIC(Technology Innovation Center)가 2011년 인수한 미국의 태양전지 제조업체 ‘헬리오볼트’가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TIC는 총 7600만 달러를 투입해 이 회사의 지분 47.9%를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SK는 태양전지 양산 투자를 앞두고 태양광 시장의 성장성과 수익성 등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작년 2월 사업추진을 보류하고 매각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헬리오볼트는 인수자를 찾지 못하자 청산하기로 결정해 최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태양광 패널공장 등 자산을 경매에 부쳐달라고 대행업체에 맡겼다. 경매 수익은 전액 청산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가 보유한 헬리오볼트 주식 535억원 상당(작년 3분기 기준)과 회사 운영자금으로 빌려준 139억원 등 총 670여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