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삐라 살포 통제 못하면 남북대화 없다”

입력 2015-01-21 20:05

북한은 21일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남측이 이를 통제하지 못하면 남측의 대화 제의를 거부할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제 땅에서 벌어지는 엄중한 사태하나 제대로 통제 못하는 현 남조선 당국과 상종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비난하고 모독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히 징벌한다는 것을 이미 선포한 상태”라며 “삐라 살포 망동으로 얻을 것은 파멸 밖에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19일 밤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북전단 10만장을 기습 살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