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연봉 미계약자, LG 선발 류제국·우규민 남아

입력 2015-01-21 16:49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10개 프로야구 구단 가운데 LG 트윈스만 연봉 계약을 다 끝내지 못했다. 21일까지 토종 선발 듀오 류제국과 우규민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았다.

류제국과 우규민은 2013년과 2014년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2013년 미국에서 돌아온 류제국은 한국 데뷔 첫해 12승2패, 평균자책점 3.87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지난해 다소 부진해 9승7패, 평균자책점 5.12에 그쳤다. 우규민은 2013년 10승8패 평균자책점 3.91에 이어 지난해에도 11승5패, 평균자책점 4.04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국내 구단들은 대개 스프링캠프 전까지 연봉 계약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미계약 선수는 캠프에 동행하지 않는 게 관행이다. LG는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 두 선발투수 및 마무리 투수 봉중근까지 3명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선발 듀오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라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 16일 동료들과 함께 출발하지 못한 봉중근은 19일 지난해와 같은 4억5000만원을 받기로 합의한 뒤 20일 미국으로 떠났다.

봉중근이 계약하면서 류제국과 우규민도 조만간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구단과 입장차는 많이 좁혀진 상태인데다 봉중근의 영향으로 조만간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