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이 21일 한 자리에 모여 ‘진영을 넘어야 한국 정치가 산다’ 토론회를 진행했다.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새누리당 정병국 진영 김영우 의원, 새정치연합 원혜영 김성곤 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강력한 대통령중심제를 진영 갈등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정 의원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도 여야의 대립으로 법안 하나 통과시키기 어렵다고 하더라”라며 “한국과 미국의 공통점은 강력한 대통령중심제 국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5년 단임제로 대통령 선거에서 1%만 이기더라도 모든 것을 가져간다”며 “그러다보니 진영이 반으로 갈리면서 상대 진영이 요구하는 것에는 무조건 반대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회가 제대로 여론을 수렴하는 기관이 아닌 전위대가 돼 버렸다”고 반성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병국 “국회,여론 수렴 기관 아닌 청와대 전위대로 전락”
입력 2015-01-21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