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맥주가 수십 년 동안 한강 물을 공짜로 사용한 것과 관련, 경기도가 하천수 사용실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오는 31일까지 시·군별 하천수 사용과 관리실태를 점검한다.
TF팀은 경기도 하천과장을 팀장으로 5명씩 2개 반으로 나눠 1반은 가평과 고양 등 경기 동·서부 9개 시·군 124개 하천수 사용자를, 2반은 수원과 구리 등 경기 남·북부 12개 시·군 127개 하천수 사용자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내용은 하천수 사용자에 대한 사용료 부과와 징수, 체납 실태, 사용허가자 적정 사용 여부, 무단 사용자 단속 실태 등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하천수 사용료에 대한 시·군 징수 시스템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리실태를 점검하게 됐다”면서 “무단 취수, 사용료 부과 실태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에는 21개 시·군 251곳에서 농업·공업·생활용수 및 기타용도로 하천수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여주시와 함께 OB맥주를 대상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하천수 사용료 31억5000만원을 조기 징수할 계획이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경기도 하천수 사용실태 조사한다
입력 2015-01-21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