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제주 원도심지역 노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와 제주도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에서 제주 원도심지역의 노후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은 제주 읍성, 제주관아 등의 역사문화자원을 복원하고 노후건축물과 기반시설을 개선해 낙후된 원도심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국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정부의 이자 지원을 통해 국민들이 초기 공사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창호교체 등 건물성능 개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 사업은 건물 에너지 비용 절감 뿐 아니라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총 352건(사업비 규모 557억원)의 그린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을 선정했다. 또 201개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를 육성해 지역경기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 도내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공공 부문 시범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기술 및 정책적 지원을 시작한다. 또 도내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 제주도에 종합적인 건축물 에너지정보도 제공한다.
제주도는 원도심 그린리모델링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재생정책 및 실행계획을 수립·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녹색건축물 확대보급을 위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발굴에 힘쓸 계획”이라며 “지역 특성에 적합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원도심지역 그린리모델링 사업 펼친다
입력 2015-01-21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