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팀 중 5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단장 교체를 단행했다.
안남수 단장이 배구단을 떠나 본사로 이동하고, 신현석 전 현대캐피탈 부사장이 단장으로 선임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21일 “오전에 한국배구연맹(KOVO)과 각 구단에 단장 교체를 알렸다”고 밝혔다. 단장 교체 배경은 성적 부진이다. 현대캐피탈은 20일까지 10승 13패 승점 35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전통의 명가’라는 수식어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선수 리베르만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고전하다 케빈 레룩스로 교체되고, 최근 한국전력과 트레이드가 무산되는 등 악재도 겹쳤다.
안남수 전 단장은 “팬과 구단이 기대하는 성적을 올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내가 책임질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안 전 단장은 배구단을 떠나 현대캐피탈 본사 업무를 맡는다. 그는 현대캐피탈 사무국장을 거친 뒤 배구단을 잠시 떠났다가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단장으로 다시 팀에 돌아왔다.
2013년 3월 현대캐피탈 단장에 오른 안 전 단장은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현석 신임 단장은 2013년 3월까지 현대캐피탈 본사 부사장으로 일했다. 2년 만에 현대캐피탈에 복귀하면서 프로배구단 프런트 수장이 됐다.
한민수 기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단장 전격 교체… 신현석 전 부사장 취임
입력 2015-01-21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