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국가정보화 사업에 5조2094억원을 투자한다.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사물인터넷(IoT)은 지난해보다 예산을 대폭 늘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2015년도 국자정보화 시행계획’을 통해 올해 중앙행정기관(53개 기관)과 지방자치단체(17개 광역시·도, 227개 시군구)가 총 7555개의 사업에 5조2094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사업개수는 11.5%, 예산은 5.9% 늘어났다.
중앙행정기관은 846개 사업(신규 88개)에 4조1070억원을 투자하며, 지방자치단체는 6709개 사업(신규 1270개)에 1조1024억원(행자부 집계)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앙행전기관은 창조비타민 등 창조경제 실현 및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 등을 지원한다. 특히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신기술의 지속적 확산을 위해 투자를 늘린다. IoT는 지난해 516억원보다 34% 늘어난 692억원의 예산이 책정됐고, 클라우드 컴퓨팅은 지난해 1252억원에서 올해 1937억원으로 54% 늘어났다.
홈·가전·자동차·에너지 등 핵심 업종의 ICT 융합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챌린지’ 사업이 올해 신규로 추진된다. 정부는 7개 분야에서 337억원을 투자하고 민간에서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보보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보안 등 ‘ICT 산업융합 보안솔루션 개발사업(30억원)’과 ‘인터넷 침해대응센터 이중화(10억원)’ 등도 본격 추진한다.
미래부는 “창조경제 성과 발현이 본격화되고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초연결 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든든한 국가정보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래부는 22일 오후 2시부터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대강당에서 국가정보화 사업 수행에 관심 있는 SW와 SI 업체들을 대상으로 ‘2015년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및 주요 시행계획 설명회’를 개최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정부, 올 국가정보화 사업에 5조2094억원 투자
입력 2015-01-21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