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그날에’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재방송된다.
KBS는 KBS W와 KBS Joy에서 각각 23일, 25일 다큐멘터리 ‘그날에-이승철과 탈북청년 42인의 하모니’를 내보내기로 했다.
재방송 소식을 들은 이승철은 “재방송이 가능토록 뜨거운 반응을 보내준 시청자와 프로그램을 지켜봐주고 우리의 활동에 따뜻한 격려의 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21일 전했다.
다큐멘터리 ‘그날에’는 지난 8~9일 신년특별기획으로 KBS1에서 방송됐다. 방송 당시 다큐멘터리로는 흔치 않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 2부 시청률은 각각 8%(닐슨코리아 전국기준), 6.5%였다.
시청자들 반응도 뜨거웠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내와 딸과 함께 보는데 눈물이 자꾸 나와서 숨기느라 힘들었다”, “그날 저의 눈이 수도꼭지처럼 열려버렸다” 등의 소감평 수 백 건이 올라왔다.
한편 다큐멘터리 ‘그날에’는 이승철과 탈북청년들이 남긴 10개월간의 감동적인 발자취를 기록하고 있다. 이승철과 탈북청년들이 우여곡절 끝에 독도, 유엔, 하버드 등에서 합창을 하는 모습과 함께 탈북청년들의 일상, 가족을 떠올리며 울먹이는 모습까지 여과없이 보여주면서 우리가 처한 분단의 현실을 일깨우고 있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이승철이 사비를 털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이승철이 전한 탈북청년들의 감동 이야기 다시 한번… KBS ‘그날에’ 재방송
입력 2015-01-21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