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교통량이 6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난 데다 ‘요우커’(중국 관광객) 등이 국내를 많이 찾은 영향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연간 항공교통량이 지난해 대비 7% 증가한 62만6066대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루 평균 1715대다. 국제선은 41만2743대로 전년(37만1375대)보다 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선은 20만4274대에서 21만3343대로 4.4% 늘었다.
지난 10년간의 항공교통량을 보면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일시적으로 감소한 때를 제외하고는 연평균 6% 이상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5년간의 항공교통량이 연평균 6.6% 이상 증가했다. 이는 세계 교통량 평균 증가 예측치 4.7%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공항별로는 국내·외 여행 수요가 집중된 제주공항의 교통량이 15만275대로 1년새 10.9% 많아졌다. 인천국제공항(29만5568대)도 6.8% 늘어 국제선 증가추세를 견인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류할증료 인하, 대체공휴일 시행, 요우커 등 해외관광객 국내 유치 등으로 최근 5년간의 항공교통량 상승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항공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항공업무 종사자 교육 훈련을 강화하는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지난해 항공 교통량 60만대 돌파
입력 2015-01-21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