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화 미국 게임...해킹으로 출시 중단”

입력 2015-01-21 09:36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영웅 투사로 미화하는 컴퓨터 게임을 출시하려던 미국 업체가 해킹 공격을 받고 게임 출시 계획을 중단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비디오게임 제작사인 ‘머니호스’가 지난해부터 김 제1비서를 영웅적인 투사로 등장하는 ‘위대한 지도자’라는 제목의 게임 출시를 준비해 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최근 내부 컴퓨터와 웹사이트가 해킹 공격을 당하면서 ‘위대한 지도자’와 다른 게임 관련 기획물이 파괴되고 웹사이트가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호스는 이번 해킹이 아마추어 해커에 의한 것으로 소니 해킹 주체인 '평화의 수호자'(GOP)와는 무관하다고 보고 있다. ‘위대한 지도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미사일을 타고 김일성광장, 백두산, 뉴욕 등을 누비며 미군 비행기를 격추하는 등 미국과 전투를 벌이는 것이 주 내용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