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대외 결제 가운데 약 4분의 1이 위안화로 이뤄졌다고 중국 인민은행이 20일 집계했다.
인민은행이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 의하면 지난해 모두 9조 9천500억 위안(1조 6천억 달러: 약 1천741조 원)의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가 위안화로 이뤄졌다.
인민은행은 그러나 중국의 대외 결제가 지난해 모두 합쳐서 얼마나 됐는지는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톰슨 로이터 집계에 의하면 위안화 역외 거래 규모는 지난해 약 350% 증가했다.
또 다른 거래 포맷인 EBS 분석도 위안화가 지난해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5대 통화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러나 위안화 역외 거래를 여전히 까다롭게 규제하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 역외 거래 촉진을 위해 '위안화 외국 적격투자자(RQFII)' 자격을 부여해 외국기관이 보유 위안화를 중국 자본시장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인민은행 집계에 의하면 RQFII 규모는 지난해 말 8천700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3월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10개국이 RQFII 자격을 갖고 있으며, 14개국이 중국과 위안화 청산 협정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또 28개국이 중국과 환 스와프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보유 외환 3조 8천400억 달러의 약 3분의 1을 미국 달러로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은 기자
중국 지난해 대외결제 25% 위안화로 거래
입력 2015-01-21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