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를 2연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사진)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 관계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귀띔했다.
호날두는 최근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내게 동기를 부여하는 요인의 하나다. 메시에게도 그럴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는 발롱도르를 2008년 처음으로 받았으나, 2009년 메시에게 수상의 영예를 넘겨줬다. 이어 발롱도르가 FIFA 올해의 선수와 통합된 2010년부터 3년간 메시가 이 상을 독식했다. 하지만 2013, 2014년에는 호날두가 연속 수상으로 영광을 되찾으면서 두 선수의 경쟁 구도도 더욱 확고해졌다.
호날두는 “메시는 발롱도르를 4번 수상했고, 나는 3번 탔다. 이건 축구계에도 좋은 일이다. 우리의 경쟁은 나에게도, 그에게도, 또 성장하려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가 한 시즌에 60경기 이상을 뛸 수 있는 건 나 자신을 잘 돌보기 때문이다. 나는 완벽을 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기의 리듬을 좋게 유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최근엔 내 왼발슛과 가속도, 프리킥을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다. 훈련 없이는 아무것도 안 된다는 걸 깨닫고 겸손해지는 수밖에 없다”고 말해 끊임없이 발전하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호날두 “메시와의 경쟁은 내게 동기 부여해줘”
입력 2015-01-21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