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였던 다비드 트레제게(38·사진)가 은퇴했다.
아르헨티나 스포츠전문지인 클라린은 “아직 다수 구단에서 영입 제의를 받고 있긴 하지만 트레제게가 축구를 떠나기로 했다”며 “트레제게 측 대변인이 그가 은퇴한다고 확인해 줬다”고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트레제게는 친정인 유벤투스(이탈리아) 운영팀에 합류한다. 트레제게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유벤투스에서 245경기에 나와 149골을 기록했다.
1998년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때 힘을 보탠 트레제게는 이탈리아와의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 결승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그러나 2006 독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결승에서 승부차기에 실축하는 바람에 프랑스가 준우승에 그치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후 레이몽 도메네크 전 프랑스 대표팀과의 불화 때문에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에서 제외된 데 이어 도메네크 전 감독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유임하자 2008년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아르헨티나 축구선수인 호르헤 트레제게의 아들로 태어난 트레제게는 어린 시절 아르헨티나에서 축구를 배웠으나 1995년 AS모나코(프랑스) 입단을 시작으로 주로 유럽에서 활동했다. 유벤투스에 몸담은 후에는 아르헨티나 축구팀인 리베르 플라테, 뉴웰스 올드 보이스를 거쳐 지난해에는 인도 슈퍼리그인 푸네시티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프로축구] 프랑스 축구스타 트레제게 현역 은퇴
입력 2015-01-21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