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독일 대표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집중 소개 왜?

입력 2015-01-21 08:32

북한이 최근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의 경기 스타일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TV 프로그램을 잇달아 방영했다.
조선중앙TV는 일요일인 지난 18일 ‘세계적인 축구문지기 노이에르’라는 제목의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독일을 우승으로 이끈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중앙TV는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같은 주요 국제축구경기를 편집해 방영해왔으나 특정 선수의 경기 스타일을 분석한 프로그램을 내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공격수나 수비수 같은 필드 플레이어가 아니라 골키퍼를 소재로 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 프로그램은 브라질 월드컵 당시 노이어의 활약상을 편집해 보여주며 컴퓨터그래픽(CG)까지 활용해 그의 경기 스타일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레프 야신(옛 소련)의 모습이 담긴 흑백 영상을 소개하며 야신과 노이어를 비교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