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문제 연구기관인 조선인권연구협회는 21일 탈북자 신동혁씨가 정치범수용소 인권탄압 증언의 오류를 인정한 만큼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도 무효라고 주장했다.
조선인권연구협회는 대변인 담화에서 “이번 탈북자 협잡꾼의 거짓말 인정은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완전한 모략문서임을 증명해주며 이에 기초한 반공화국 인권결의가 무효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담화는 “미국이 신씨의 증언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협잡놀음’을 벌였다”며 “미국 등은 인권결의안을 당장 취소하고 국제사회 역시 북한 인권에 대해 공정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신 씨는 정치범수용소 실태를 폭로한 그의 자서전에서 자신이 13세 때 수용소를 탈출했다가 다시 잡힌 뒤 고문을 당했다고 기술했으나 20세 때의 일이었다고 증언을 번복하는 등 최근 자서전 내용 일부의 오류를 인정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미국, 탈북자 신동혁과 협잡놀음”
입력 2015-01-21 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