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석유장관 “유가 25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충격

입력 2015-01-21 08:13

전날 46달러선으로 올랐던 두바이유 가격이 다시 하락해 44달러선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도 모두 하락해 각각 46달러선과 47달러선을 나타냈다.

이날 유가 하락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기존 발표치보다 0.3%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이란 석유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가 유가방어에 나설 기미가 보이지 않아 배럴당 25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 작용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0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날보다 1.22달러 내려 배럴당 44.82달러에 거래됐다고 21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1월27일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75달러선에서 이달 14일 42달러선까지 폭락했다가 최근 들어 45달러선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제품가격도 일제히 1달러 이상 내렸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1.46달러 내려 53.67달러를 나타냈고 경유는 1.68달러, 등유는 1.70달러 하락해 각각 배럴당 61.55달러, 62.33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지난 거래일보다 2.30달러 급락해 배럴당 46.39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48.84달러에서 0.85달러 내려 47.99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천474원, 서울지역 평균은 1천543원이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