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아내와 귀가 중 흉기 찔려… 범인은 신원 미상

입력 2015-01-20 21:25
40대 남성이 새벽에 아내와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흉기에 찔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전 3시20분쯤 경북 영천시 금노동의 길에서 A씨(41)가 다른 사람과 부딪히고 나서 배에 상처가 났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아내와 술을 마시고 집 근처에 왔다가 아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다쳤다.

그는 장기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취한 데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발생해 정확한 상황을 모른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사각지대에서 흉기에 찔린 A씨가 배를 움켜쥐고 나오자 아내가 신고하는 장면만 나와 있다.

경찰은 CCTV 등을 추적하고 A씨와 A씨 아내의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에 A씨와 아내 외에 찍힌 다른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사건 발생 전후의 다른 CCTV 등을 분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