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관광국이 20일 발표한 ‘2014년 외국인 방문자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방문자는 2013년에 비해 12% 증가한 275만530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관광공사의 연도별 한국인 일본 방문자수 통계에서도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일본이 한국인 여행비자 면제조치를 시행한 직후인 2007년의 260만694명을 넘어선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이처럼 일본을 찾은 한국인이 늘어난 것은 2013년부터 계속된 엔저현상으로 일본 관광 비용 자체가 저렴해진데다 지난해 10월부터 일본의 소비세(부가가치세) 면세 대상 품목이 확대되면서 쇼핑하기 좋아졌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수는 229만7000여 명으로 집계돼 2008년 이후 6년 만에 상호 방문자수가 역전됐다. 2014년 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수는 2013년 대비 29.4% 늘어난 1341만3600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이 가운데 대만인이 282만9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한국인이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지난해 일본 방문 한국인 역대 최다…2013년보다 12% 늘어
입력 2015-01-20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