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수리온(사진)이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진행된 초도비행 시험은 방위사업청, 해병대. KAI 관계자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초도비행 시험은 시험비행조종사 2명과 기술사 2명이 탑승한 가운데 30여분간 전진, 후진, 방향 전환 등 지상테스트에 이어 80피트 상승 후 제자리 비행·방향전환 비행 등을 통과했다.
상륙기동헬기는 국내 최초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상 임무장비와 함상 운용기술을 적용해 함정·해상 환경에 적합하도록 최적화한 것이다.
전술항법장비(TACAN)와 장거리 통신용(HF) 무전기, 해상 불시착 때 승무원의 탈출시간과 기체를 보호할 수 있는 비상부주, 장거리 해상 비행을 위한 보조연료탱크를 장착하고 있다.
부식을 방지하려고 기체 방염과 함상에 적합한 주로터 접이 방식을 채택했다.
KAI는 앞으로 혹한기 테스트, 함상 운용시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신규 장비와 비행성능을 검증한다. 회사는 2013년 7월 상륙기동헬기 본격 개발에 착수했으며 올 연말 완료할 계획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수리온’ 초도비행 성공
입력 2015-01-20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