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문을 열 예정인 신세계백화점 울산점이 2013년 울산 출점 발표 이후 2년째 답보상태로 머물고 있다.
통상 백화점 건립에 소요되는 기한이 5년임을 감안하면 2018년에 출점 하기 위해서는 올해 행정적 절차를 밟기 위한 사업 계획이 나와야 되지만 딱히 해답이 나오고 있지 때문이다.
20일 신세계백화점과 울산 중구 등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최근 올해 전체 투자규모를 사상 최대 규모인 3조3500억원으로 확정했다. 신세계그룹의 올해 투자액은 경기도 하남, 고양 삼송, 인천 청라 등에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인 교외형 복합쇼핑몰과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증축, 센텀시티 B부지 추가 개발, 김해점 신축 등에 투입된다. 하지만 올해 투자 계획에 울산점은 포함되지 않았다.
신세계백화점은 2014년 중구 우정동 울산혁신도시에 들어설 백화점의 규모와 시설 등을 검토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컨설팅업체에게 맡기고 백화점 규모와 호텔 건립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세계백화점 측은 건립 규모와 시설 등 명확한 사업 추진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울산점에 추진에 대해서 어떠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게 없다”며 “이 외에 현재로선 공식적으로 밝힐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2013년 5월 울산혁신도시내 상업용지 2만4349㎡를 555억원에 매입, 2018년 말쯤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레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지역 최대의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신세계백화점 울산점 출점 계획 2년째 지지부진
입력 2015-01-20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