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우 판사, 조양호 증인 채택해 관심… 과거 강용석 꾸짖어

입력 2015-01-20 14:31
사진=서울서부지방법원 캡쳐

이른바 ‘땅콩회항’ 재판을 맡은 오성우 서울서부지방법원 부장판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성우 부장판사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이례적으로 피고인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직권으로 증인 채택했기 때문이다.

오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8시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첫 공판이 끝나갈 무렵 “박창진 사무장이 대한항공에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 사람들이 궁금하듯이 재판부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라며 “이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조양호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오 부장판사는 과거 여성 아나운서를 집단 모욕한 혐의로 재판받는 강용석 변호사를 꾸짖은 일화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최장기 파업으로 기록된 철도노조 파업 관련 판결에서 철도노조 집행부 4명을 무죄로 선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정의로운 재판관이군요” “참 괜찮은 사람인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진서연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