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일본 간판스타 니시코리 게이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 완승

입력 2015-01-20 14:06

디펜딩챔피언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와 일본의 간판스타 니시코리 게이(세계랭킹 5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 올랐다.

바브링카는 20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마르셀 일한(100위·터키)을 3대 0(6-1 6-4 6-2)으로 가볍게 눌렀다.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 니시코리는 니콜라스 알마그로(69위·스페인)를 3대 0(6-4 7-6<1> 6-2)으로 완파했다. 알마그로는 2011년 세계 랭킹 9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니시코리로서는 부담스러웠던 첫 관문을 무사히 넘긴 셈이다. 니시코리는 실책을 21개만 기록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실책 50개를 쏟아낸 알마그로를 물리쳤다.

여자 단식 1회전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란카(44위·벨라루스)가 슬론 스티븐스(32위·미국)를 2대 0(6-3 6-2)으로 제압, 전 세계랭킹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8위·덴마크)와 2회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2012년과 2013년 이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한 아자란카는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으나 최근 부상이 이어지며 44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스티븐스는 2013년 이 대회 8강에서 서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은 미국 여자 테니스의 유망주다. 공교롭게도 둘은 2013년 4강, 지난해 16강에 이어 호주오픈에서만 3년 연속 맞대결을 펼친 끝에 아자란카가 3번 모두 이겼다.

보즈니아키(8위·덴마크)는 1회전에서 테일러 타운젠드(99위·미국)를 2대 0으로 꺾고 64강에 합류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