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서장원 포천시장 21일 기소의견 송치키로

입력 2015-01-20 14:06
성추행 무마 의혹 등으로 구속돼 있는 서장원(56) 경기도 포천시장이 21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다.

포천경찰서는 강제추행 및 무고 혐의를 받는 서 시장과 서 시장 측근으로부터 돈을 받고 경찰에서 거짓진술을 한 혐의(무고 방조)를 받는 박모(52·여)씨를 기소의견으로 21일 의정부지검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의정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포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서 시장은 지난해 9월 14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박씨의 목을 끌어안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와의 성추문이 지역 정가에 퍼지자 박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하면서 박씨가 거짓진술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대가로 현금 9000만원과 9000만원을 더 주기로 한 차용증이 측근을 통해 박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이 전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서 시장의 측근인 김모(56) 비서실장과 중개인 이모(56)씨를 무고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포천=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