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과 대화 열려 있어… 모든 대화에 조건 있는 건 아니다”

입력 2015-01-20 11:32
정부 고위당국자는 20일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과의 대화에는 열려 있는 입장이고 모든 대화에 반드시 조건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대화는 조건 없이 언제든 할 수 있으며 어떤 조건이 갖춰지면 비핵화 협상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 비핵화 전제조건 없이도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셈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 역시 이런 북핵 대화에 열려 있다고 전했다.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지난달 17일 “오마바 행정부는 북미 대화를 하는 데서 주저한 적이 없다”면서 “대북 대화와 협상은 구별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이런 미국의 태도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