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우즈, 여자친구 시상식에서 앞니 부러져

입력 2015-01-20 10:33
사진=타이거우즈 트위터 캡쳐

타이거우즈가 여자친구의 경기를 관람하다 이가 부러지는 봉변을 당했다.

우즈는 19일(현지시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이 열린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를 방문해 여자친구인 알파인스키 선수 린지 본이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본은 전날 여자 활강에서 1위에 올라 대회 출전 여자선수 역대 최다우승 타이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우즈는 이날 예고 없이 경기장을 찾아 여자친구의 새로운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본은 “나의 가족과 타이거(우즈)가 여기에 와줬다. 무척 특별한 날”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본의 시상식을 취재하고자 많은 카메라 기자들이 시상대로 몰렸고 그 과정에서 ‘골프황제’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했다. 어깨에 무거운 비디오카메라를 멘 기자가 무대로 급하게 달려가다 몸을 휙 돌리는 순간 카메라가 우즈의 입에 부딪혀 이가 부러졌다는 것이 우즈 측의 설명이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엑셀스포츠 마크 스타인버그는 미국 언론에 우즈의 앞니가 없어진 이유를 밝혔지만 인공치아를 언제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즈는 다음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 우즈의 앞니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니가 없는 우즈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앞니가 없어도 귀엽다” “웃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진서연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