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귀신이 보여서 군대생활 못해요.”
가수 겸 프로듀서 김우주(30)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2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송규종)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김우주의 병역 회피 이유가 다소 충격적이다.
병원 진료를 받으면서 “8년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하는가 하면 “귀신 때문에 놀라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는 둥 거짓 정신질환자 행세를 한 것.
담당 의사도 김우주의 이같은 거짓 정신질환 행세에 ‘1년 이상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조사 결과 김우주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지잔해 7월까지 총 42차례에 걸쳐 이같은 수법으로 진료를 받은 뒤 병역을 회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우주는 지난해 10월 현역병 입영대상자에서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로 병역처분을 받았다.
한편, 이날 기소된 김우주는 ‘사랑해‘ ‘편지‘ 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또 다른 가수 김우주(30)와는 동명이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괜찮은 가수였는줄 알았는데” “가지가지 한다” “믿을X 하나도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내 눈에는 귀신이 보여서”… 동명이인 가수 김우주 병역법 위반 기소
입력 2015-01-20 10:31 수정 2015-01-20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