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의붓아들 “저 XX 살아있는 게 맘에 안 들어요”… 울분

입력 2015-01-20 10:22
MBN 뉴스 화면 캡처

인질살해 피의자 김상훈(46)의 의붓아들이 울분에 가득 찬 마음을 털어놨다.

경기도 안산상록경찰서는 19일 오전 범행현장에서 김상훈에 대한 현장검증을 열었다. 김상훈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주변에 모인 100여명의 주민들은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인파 속에는 김상훈의 의붓아들인 박모(21)씨도 있었다. 박씨는 MBN 취재진이 “마음이 복잡하겠다”고 말하자 “복잡할 것도 없다. 분노밖에 안 남았다”고 답했다. 이어 “뭐가 제일 화가 나느냐”고 묻자 “저 XX가 지금 살아 있는 게 마음에 안 든다”고 털어놨다.

박씨는 김상훈의 현재 부인인 A씨와 숨진 A씨의 전 남편 B씨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이다. 그는 현장검증을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김상훈에게 “왜 우리 엄마를 괴롭히느냐”고 소리쳤다. 그러자 김상훈은 박씨를 향해 웃음을 보이며 “니 엄마 데려와”라고 말해 주위를 경악케 했다.

김상훈은 지난 12일 오후 B씨의 집에 침입해 B씨의 동거녀를 감금하고 있다가 귀가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15일 구속됐다. A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딸 2명이 차례로 귀가하자 역시 인질로 삼아 A씨를 협박하고, 막내딸을 성추행한 뒤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