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대표팀과 22일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르는 우즈베키스탄이 파울 비상이 걸렸다.
2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르면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은 우즈베크 선수는 모두 7명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고가 두 차례 쌓이면 두 번째 경고를 받은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없다.
경고를 받은 우즈베크 선수 7명 가운데 한국과의 8강전에서 경고를 받는 선수는 4강전에 나설 수 없다는 말이다. 특히 옐로카드는 우즈베크의 주전 수비진에 집중돼 있다.
센터백 샤브카트 물라스자노프(로코모티프 타슈켄트), 안주르 이스마일로프(창춘)는 각각 중국과의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3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다. 이들 두 선수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호흡을 맞춘 부동의 주전 수비수들이다.
좌우 풀백 비탈리 데니소프(로코모티프 모스크바), 오른쪽 풀백 아크말 쇼라크메도프(분요드코르)도 사우디전, 북한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둘 다 주전이다. 데니소프는 조별리그에서 세 경기 모두 선발로 나왔고 쇼라크메도프는 1, 2차전에 선발로 출격했다. 그런 상황에서 오른쪽 풀백인 슈크라트 무사카마디에프(나사프 카르시)마저 3차전에 나왔다가 경고를 받았다.
우즈베크는 사우디와의 3차전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몰리자 매우 거친 플레이를 했다. AFC가 그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5장이나 쏟아낸 데 대한 추가 제재로 우즈베크에 벌금 2500 달러를 부과할 정도였다. 한국 공격수들이 경고누적 때문에 나타나는 우즈베크의 ‘파울 트러블’ 변수를 어떻게 활용할 지도 관심이다.
한민수 기자
[호주아시안컵] 한국 8강전 상대 우즈벡 주전 수비수 경고 많아 변수로
입력 2015-01-20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