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여친 린지 본, 여자 스키 월드컵 최다 63승 올랐다

입력 2015-01-20 10:51

타이거 우즈의 여자친구로 유명한 여자 알파인스키 린지 본(31·미국·사진)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여자선수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본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FIS 월드컵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27초03의 기록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나 페닝어(오스트리아·1분27초88)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여자 활강에서 1위에 올라 월드컵 통산 62번째 우승을 달성해 1970∼1980년 아네마리 모저-프뢸(오스트리아)이 남긴 역대 여자선수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던 본은 하루 만에 우승을 추가해 63승으로 이 부문 최고 기록 보유자가 됐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1970∼1980년대에 활동한 스웨덴의 잉에마르 스텐마르크가 86차례로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본은 “어제 이룬 62승도 정말 놀랍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의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면서 “내가 해낸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무척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은 특히 이날 남자친구인 타이거 우즈(40·미국)가 현장을 찾아 기쁨이 바가 됐다. 본은 “타이거를 여기서 보게 돼 놀랍다. 그는 늘 나를 놀라게 한다”면서 “많이 사랑하고 그가 여기 와준 것이 무척 고맙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