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농산물도매시장’의 입주법인 안동청과합자회사를 운영하는 권동기(56·사진) 대표이사가 20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의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31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권 대표는 이날 안동시청에서 권영세 안동시장,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원 가입약정서에 서명, 5년 내 1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권 대표는 최근 ‘인생의 멘토’(Mento)로 여기는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으로부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권유받았다.
권 대표는 “평소 아너 소사이어티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큰 돈을 한꺼번에 기부할 만한 형편이 못돼 가입은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신 회장의 권유에 공감을 얻어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 자리에서 가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풍산고등학교 결식학생 급식비와 안동시 저소득가정 체육특기생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안동 영명학교 장애인 학생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고 경일고등학교 총동창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모교 다목적 강당 ‘행산관’ 개관기념 행사 때 의자 650개를 기증하는 등 지역인재육성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여 왔다.
안동청과합자회사는 1982년 설립돼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지역의 다양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유치·판매해 지역 농산물 유통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7년 12월 설립 이래, 사회지도층 및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고액기부·봉사활동 등으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 운동에 참여해 성숙한 기부문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현재 전국 회원수는 725명, 누적약정금은 809억원이다. 1억원을 한꺼번에 기부하거나 5년 내 같은 비율로 나눠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및 문의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053~980~7812)로 하면 된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31번째 회원에 권동기씨
입력 2015-01-20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