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달리 ‘을’들이 열을 많이 받은 탓인지 서민들이 즐겨 먹는 라면에서 ‘울화통’면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롯데마트가 전국 113개 점포의 2013·2014년 제품별 라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봉지라면에서 불닭볶음면 등 매운 맛 라면이 많이 팔렸다. 세부 품목을 보면 불닭볶음면,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 오징어짬뽕의 매출이 각각 64.8%, 36.6%, 8.9% 늘었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2013년 매출 순위 14위에서 지난해 9위로 5계단이나 뛰었다.
지역별 분석에서는 농심 신라면이 모든 행정구역(특별시·도)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또 전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 1~3위에 농심 브랜드가 올랐고, 오뚜기 참깨라면의 경우 강원·충남에서 2013년에 이어 작년에도 10위를 기록하며 특히 강세를 보였다. 김현길 기자
오종석 산업부장 jsoh@kmib.co.kr
'을'들이 열받아서 '울화통'면 인기?
입력 2015-01-20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