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 “정부 공문 보내야 ’인터뷰’ DVD 살포 중단”

입력 2015-01-20 08:11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20일 정부의 공문 요청이 있어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 DVD 살포 중단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국정에 책임 있는 분이 공문 형태로 자제를 요청하면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그런 요청이 없었다”며 “우리로서는 정부의 구두 요청만으로는 자제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1월과 2월은 시베리아 대륙성 고기압이 내려오는 계절이라서 대북전단을 보내기에 적기는 아니고, 원래 3월 중순부터 보낸다”고 설명하고 “인터뷰 영화 DVD와 USB는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보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당초 20일을 전단 살포 시점으로 밝혔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