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건설을 두고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영남권 5개 광역시·도의 단체장이 19일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신공항의 성격과 규모, 기능 등에 관한 결정 사항을 정부에 일임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5년여간 지지부진했던 영남권신공항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기현 울산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 5명은 이날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가진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1시간 넘게 진행된 논의 끝에 신공항의 성격, 규모, 기능 등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관한 사항을 정부가 외국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결정하도록 했다. 또 정부가 용역발주를 조속히 추진하고 용역기간은 1년을 넘지 않도록 촉구했다.
이와 함께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유치 경쟁 등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들 단체장들은 신공항 건설 외에도 지방분권 및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관광상품개발, 영남권 통합 일자리박람회, 울산 농소∼경주 외동 국도건설사업 등 4가지 주요 안건에 대해서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영남권신공항 건설 탄력받나…5개 시·도단체장, 정부에 일임
입력 2015-01-20 0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