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클라라-폴라리스 문자 공개에 “잘한다” 평가

입력 2015-01-20 04:28

전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배우 클라라와 소속사 폴라리스의 이모 회장이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한 언론에 “잘한다”는 평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강병규는 19일 트위터에 “‘디스패치’ 기사는 반론이 있을 수가 없겠다”며 “그동안 봐왔던 받아쓰고 돌려쓰고 바꿔 쓰던 기레기들하고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디스패치’ 무섭고 엄하다 잘한다”고 덧붙였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클라라와 소속사 대표 이 모 회장과 클라라의 문자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클라라는 지난해 6월 폴라리스와 2018년까지 계약을 맺었는데 회장이 문자 메시지를 자주 보내기 시작하면서 관계가 틀어졌고, 60살이 넘은 회장의 언행에 성적 수치심을 느껴 계약 해지를 통보한 뒤 소송까지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대부분의 대화는 클라라가 먼저 문자를 보내 대화를 이끌었고, 이 회장이 다정하게 답하는 식이다. 디스패치는 클라라 측이 문제 삼은 ‘성적 수치심’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키니나 속옷, 타이트한 운동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보낸 클라라가 오히려 성적 매력을 어필을 했다고 강조했다.

클라라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는 ‘너는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게 신선하고 설렌다’라는 문자의 전문은 ‘너와 만남이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설레였는데 왠지 마음이 답답하고 무겁다’였다고도 디스패치는 전했다.

이에 대해 클라라측은 “당시 매니저가 없어 회장에게 공적인 내용을 보고한 것”이라며 “회장이 직접 클라라의 매니저 일을 보겠다고 해서 이와 같은 메시지를 전송했다. 선정적인 사진만 전송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