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헤즈볼라 대원 6명이 사망하자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19일(현지시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일간 ‘데일리스타 레바논’도 헤즈볼라가 침묵만 지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스라엘 영토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방식으로 상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마나르 뉴스채널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의 역량이 커짐에 따라 적(이스라엘)이 미쳐가고 있고 중동을 위태롭게 하는 모험으로 이끌려고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앞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헬기가 18일 시리아 남부 골란고원 일대의 쿠네이트라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해 소속 대원 6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는 2008년 암살된 헤즈볼라 사령관 이마드 무그니예의 아들 지하드 무그니예(20)와 시리아 내에서 작전을 펼치는 헤즈볼라 고위 간부인 무함마드 이사도 포함됐다.
숨진 대원들은 당시 레바논,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시리아 쿠네이트라 주 마즈라트 아말 지역에서 정찰업무를 수행 중이었다고 헤즈볼라는 밝혔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이스라엘 공격에 헤즈볼라 “복수할 것”
입력 2015-01-19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