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아직 춤 안 췄다 이눔들아” 티볼리 광고에 일침

입력 2015-01-19 18:25 수정 2015-01-19 18:28
이효리 트위터 캡처

가수 이효리가 쌍용자동차에 따끔한 경고를 날렸다.

19일 한 네티즌은 최근 쌍용차가 출시한 티볼리의 광고 현수막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이효리의 계정을 링크했다. 현수막에는 ‘이효리도 춤추게 하는 티볼리’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이에 이효리는 “아직 춤 안 췄다 이눔들아”라는 문장을 덧붙이고 해당 글을 리트윗했다.

이효리는 지난달 18일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합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되었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고 추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당시 이효리는 무료로 티볼리 광고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지만 쌍용차 측은 “이미 광고가 제작됐고 티볼리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효리의 한 마디는 쌍용차의 모순적인 행동은 물론 해고노동자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은 쌍용차 해고노동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3일부터 평택 쌍용차 공장 안 70m 높이의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