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4개 관련부처의 ‘통일준비’ 업무보고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김성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통일시대의 개막을 비전으로 제시한 것은 반가운 일임에 분명하다”면서도 “당면한 남북관계를 생각할 때 우리만의 공허한 비전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이 통일시대의 개막을 실질적으로 체감하기에는 남북관계가 너무 꽁꽁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 그 타개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거창한 통일시대 개막만 강조한 것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북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는 전향적 조치와 제안을 하지 않은 것도 무척 아쉽다”며 “박 대통령이 북한이 호응해올 수 있는 여건 마련에 노력해달라고 지시한 만큼 통일부가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정치연합 “정부의 통일시대 개막 선언...우리만의 공허한 버전” 혹평
입력 2015-01-19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