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적십자 실무회담 제안 시사 “ 이산 상봉,여러가지 검토중”

입력 2015-01-19 16:40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브리핑에서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지금은 북측의 호응을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기다리는) 시간이 자꾸 길어지게 되면 여러가지로 이것이 될 것이냐는 의구심도 들고 정부도 여러 검토를 한다”고 말해 상황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 등을 제안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류 장관은 또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추진하는 한반도 종단열차 시험운행 시기와 관련, “8·15를 전후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외교부에서 기획하는 유라시아 특급 프로젝트와 연결시켜 예컨대 부산에서 유럽까지 간다든지 하면 남북 협의만 가지고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류 장관은 “경의선 같은 경우 이미 오래전에 연결이 다 됐고 구간조사도 과거 정부에서 이뤄진 바 있다”며 “북이 수용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