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로농구 최대 화두는 플레이오프 6강 진출 경쟁이다.
18일까지 전적을 살펴보면 1위 서울 SK(28승8패)와 2위 울산 모비스(27승9패), 3위 원주 동부(23승13패)는 큰 이변이 없는 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적이다. 9위 전주 KCC(10승27패)와 10위 서울 삼성(8승29패)은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
결국 4위 고양 오리온스(20승17패)부터 5위 인천 전자랜드(19승18패), 6위 부산 KT(18승19패), 7위 창원 LG(17승20패), 8위 안양 KGC인삼공사(13승23패)까지 5개 팀이 세 자리를 놓고 피 말리는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은 오리온스다. 오리온스는 지난 12일 득점 2위인 리오 라이온스를 삼성에서 데려오며 2연승을 기록 중이다. 7위 LG도 최근 문태종과 데이본 제퍼슨, 김종규가 모두 부상에서 합류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5연승으로 6위 KT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반면 인삼공사는 위태롭다. 8위에 머물러 있는데 팀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지난 17일에는 배구 스타 출신인 장윤창씨가 아들 장민국의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구단 기물을 파손해 경찰에 입건됐다. 또 경기 중 선수를 자주 교체하는 이동남 감독대행의 지도력에도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KT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외국인 선수 에반 브락과 전태풍이 똑같이 허리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전창진 감독은 “브락이 뛸 수 없기 때문에 찰스 로드의 체력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서 “브락의 대체 선수를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프로농구] SK 모비스 동부 6강 진출 확정적… 5개 팀이 3개자리 놓고 경쟁
입력 2015-01-19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