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온돌마루 열차 ‘서해금빛열차’가 첫 선… 내달 5일부터 운행

입력 2015-01-19 19:19
세계 최초의 온돌마루 열차 ‘서해금빛열차’가 첫 선을 보인다.

코레일은 서해 7개 지역의 보석 같은 관광지를 찾아 떠나는 서해금빛열차가 오는 29일 서울역에서 개통행사를 하고 2월 5일부터 본격 운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서해금빛열차는 장항선을 따라 아산 온천, 수덕사, 남당항, 대천해수욕장, 국립생태원, 군산 근대문화유산거리, 보석박물관 등 아산·예산·홍성·보령·서천·군산·익산을 아우르는 서해 골드벨트 7개 지역을 찾아가는 새로운 관광전용열차다.

용산∼익산 간을 1일 1회 왕복(3월까지는 목∼일요일 운행)하며, 승차권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과 전국 철도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코레일 측은 서해금빛열차는 2013년 중부내륙관광열차 O·V-트레인을 시작으로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 평화열차 DMZ-트레인, 정선아리랑열차 등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온 철도관광벨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열차라고 설명했다.

서해금빛열차의 내부는 세계 최초의 한옥식 ‘온돌마루실’과 달리는 ‘족욕카페’ 등을 갖췄다.

우선 1량 전체가 온돌마루실로 돼 있다. 따뜻한 온돌에서 오순도순 둘러앉아 담소를 나눌 수도 있고 편안하게 다리를 뻗고 누워갈 수도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1실당 3인에서 6인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총 9실이 운영된다. 실내는 편백나무로 만든 실내등, 탁자, 베개, 창살로 꾸며져 아늑하고 편안하다.

족욕카페는 달리는 열차 안에서 차창 밖 풍경을 보며 여유롭게 족욕과 차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취향에 따라 습식 족욕과 건식 족욕을 선택할 수 있다. 총 8개가 운영되며 카페실에서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