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부통령 자택 총격] 달리는 차량서 여러 발 쏴… 테러 가능성 놓고 조사 중

입력 2015-01-19 21:03
ⓒAFPBBNews=News1

조 바이든(왼쪽 사진) 미국 부통령의 델러웨어주 자택에서 17일(이하 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8시25분쯤 차량 한 대가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바이든 부통령 자택을 지나가면서 총격을 가했다고 CNN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주중에는 워싱턴DC의 부통령 관저에서 지내지만 주말은 델라웨어 자택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의 로버트 호백 대변인은 “바이든 부통령 자택 앞을 빠른 속도로 지나던 한 차량에서 여러 발의 총이 발사됐다”면서 “이 차량은 당시 경호구역 밖 일반 도로를 지나던 중에 총을 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백 대변인은 “당시 현장에 있던 비밀경호국 요원이 총소리를 듣고 즉각 반응했으나 이미 그 차량은 매우 빠른 속도로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애초 주말을 델라웨어 자택에서 보낼 예정이었으나 다행히 총격 사건 당시에는 집에 없었다. 경찰은 단순 총격에서부터 암살기도, 테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다.

미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프랑스 주간지 테러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추가 테러를 선동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