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의 계약무효 소송을 진행 중인 클라라와 소속사 회장이 나눈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19일 클라라와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의 이모(65) 회장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나눈 메시지를 재구성해 보도했다. 이는 폴라리스가 경찰 수사 당시 제출한 자료로 알려졌다. 디스패치는 “오히려 성적 매력을 어필한 건 클라라였다”며 “계약 사인 전, 클라라는 타이트한 운동복 사진 등을 보냈고 ‘저랑 함께 하시면 즐거울 거다’라며 자신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문자에서 클라라는 대부분 이 회장에게 먼저 메시지를 보내며 대화를 이끌었다. “어때요?”라고 물으며 비키니 화보를 여러 장 전송하기도 했다.
클라라가 성적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던 ‘나는 결혼했지만 여자친구가 있다’는 글은 보이지 않았다. ‘너와의 만남이 다른 연예인과 다르게 신선하고 설레었다’는 내용도 클라라 측이 주장한 것과는 맥락에 차이가 있었다.
이 회장은 전속계약 체결을 미루는 클라라에게 “내가 회사 오너지만 너에 대한 모든 일을 알 수도 관여해서도 안 되기에 회사와의 일 관계는 회사대표나 법무실, 매니저와 하고 나에게는 정말 필요한 것만 이야기 해 달라”며 “너와 만남이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신선하고 설레고 그랬었는데 왠지 마음이 답답하고 무겁다”고 말했다.
폴라리스는 지난해 10월 클라라를 공갈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클라라는 지난달 “이 회장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문자 메시지를 자주 보냈다”며 폴라리스를 상대로 전속계약이 무효임을 확인하는 민사소송을 냈다.
폴라리스는 문자 내용이 공개된 것에 대해 “의도한 바가 아니다”라며 “유출 경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성적 어필은 클라라가 먼저?” 디스패치, 클라라-소속사 문자 공개
입력 2015-01-19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