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올 사상 최대 3조3500억원 투자… 온·오프라인 투자 확대나서

입력 2015-01-19 16:15

신세계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인 3조3500억원을 투자한다. 온·오프라인 투자를 본격화해 ‘비전 2023’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생각이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서울 이마트 본사에서 2015년 그룹 임원 워크숍을 열어 올해 투자 계획 등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신규 투자액 규모는 이전까지 가장 많은 투자를 기록한 2013년(2조3000억원)보다도 1조500억원이 더 많다. 지난해 투자규모(2조2400억원)보다는 1조1100억원이 더 늘었다. 그룹 측은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상 최대의 투자를 통해 내수 경기 활성화와 미래성장 동력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요 투자처는 경기 하남, 고양 삼송, 인천 청라 등에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교외형 복합 쇼핑몰과 동대구 복합 쇼핑센터가 꼽힌다. 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 센텀시티 B부지 추가 개발, 김해점 신축 등이다.

이 밖에 전국 3~5개 규모의 이마트 신규점 진출, 매장 리뉴얼과 증축, 모바일 강화, 온라인몰 등에도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이마트는 2020년까지 6개의 온라인 물류센터를 구축해 기존 온라인 쇼핑몰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신규 인력은 지난해(1만3500명)보다 8% 정도 늘린 1만45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도 지속 확대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투자로 인한 고용 창출효과가 어느 산업보다 높은 편”이라며 “올해에도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