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이 먼저라면서도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신길동의 한 어린이집을 찾아 “선생님들이 고생하는 데 처우를 제대로 해야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근본 대책으로 열악한 어린이집 처우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겠다”고 말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도 “정부가 영유아 교육을 지원하는 문제를 두고 정부와 지자체가 ‘핑퐁게임’을 했는데,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안심하고 보육에 전념하도록 충분히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동학대 근절과 안심보육 대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남인순 의원의 경우 “CCTV 설치 의무화 등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CCTV 설치 의무화에 강력하게 반대했다.
남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범죄와 연관이 없는데도 CCTV를 열람하게 한다면 논란이 될 것”이라면서 “아동학대 문제는 처벌과 규제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민 감정과의 괴리?...새정치연합 “CCTV 보단 보육교사 처우 개선 우선”
입력 2015-01-19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