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9일에도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제주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공항 확장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중앙 정부 차원의 대책에 관심을 표했다.
김 대표는 “지난주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을 갖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먼저 찾아가 만나겠다고 약속했다”며 “올해 제주에서 첫 현장최고위를 열고 국민소통의 첫 행보를 하게 된 것은 그만큼 새누리당에 이곳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에 앞서 4·3 사건의 군·경 전사자들이 안치된 충혼묘지와 평화공원을 잇따라 찾아 넋을 기렸다.
김 대표는 평화공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4월 3일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것은 아주 중요하고 잘 된 결정”이라며 “우리 다 같이 갈등을 없애서 대통령이 오시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일은 지난해 3월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그 직후 열린 추념식에 박 대통령은 불참했다.
김 대표는 평화공원 방명록에 ‘상생과 화해의 정신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갑시다’라고 적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대표 “갈등을 없애 대통령이 제주 4.3 평화공원 오도록 해야”
입력 2015-01-19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