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호주아시안컵 8강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의 미르자롤 코시모프(45)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에 당했던 패배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시모프 감독은 1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한국과의 8강전에서 전력을 다할 것이다. 승리를 약속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4강 진출권만큼이나 중요한 설욕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이다.
코시모프 감독의 인터뷰는 지난 18일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3대 1로 물리친 조별리그 B조 마지막 3차전을 마치고 진행됐다. 우즈베키스탄은 B조 2위를 확정하면서 A조 1위인 우리나라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대결한다.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호주아시안컵 본선으로 진출한 우즈베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1위로, 우리나라(69위)를 2위차로 추격한 ‘복병’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우리나라가 8승2무1패로 앞선다. 마지막 대결이었던 2013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우리나라가 1대 0으로 이겼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프로축구 K리그에서 활약한 베테랑 미드필더 세르베르 제파로프가 주축으로 뛰고 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제파로프를 투입하지 않은 코시모프 감독은 “제파로프가 많은 경험을 가진 만큼 남은 경기에서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호주아시안컵] 이 갈고 있었던 우즈벡 감독 “우린 월드컵 예선을 기억한다”
입력 2015-01-19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