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한 강정호(28·사진)가 스승인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오른쪽) 감독에게 2루수 수비 요령을 전수받는다.
염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강정호의 컨디션이 올라오는 대로 2루수 수비 요령을 가르칠 것”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현역시절 2루수와 유격수를 번갈아 맡은 바 있다. 강정호는 국내에서 주로 유격수로 활약했을 뿐 2루수로는 뛰어본 적이 없다. 염 감독은 강정호에게 왼쪽 발을 잘 쓰는 방법을 전수할 계획이다.
유격수 조디 머서와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펼칠 강정호는 경우에 따라서 2루수로 전향할 가능성이 있다. 빠른 벤치 탈출을 위해 강정호는 계약을 마친 후 18일부터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열린 넥센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강정호는 현재 자신의 등번호 16번이 새겨진 넥센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정호는 다음달 24일 시작되는 피츠버그의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전까지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강정호, 염경엽 감독에게 2루수 수비 전수 받는다
입력 2015-01-19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