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 살해범 김상훈(46)이 인질극을 벌이던 지난 13일 새벽 부인의 작은 딸을 성폭행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김상훈은 특히 작은 딸을 성폭행하면서 ‘언니도 강간하겠다’고 작은 딸을 협박했고 작은 딸이 ‘언니는 안 돼요’라고 얘기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참혹한 사건의 전말에 네티즌들은 경악하고 있습니다. 19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1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씨의 부인 A씨(44)측 변호인은 “김상훈은 A씨의 작은 딸(16)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 성폭행을 한 것”이라며 “큰 딸(17)의 진술을 통해 김상훈이 법률적으로 강간 기수(미수의 반대)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A씨측 변호인은 또 “성폭행 과정에서 작은 딸이 반항을 하자 김상훈이 반항하면 언니를 XX겠다고 강간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했고 작은 딸이 언니는 안돼요라고 얘기했다는 큰 딸의 진술이 있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김상훈은 지난 12일 오후 3시쯤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A씨의 전 남편 B씨(49) 집에 침입해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다음날 오전 인질로 붙잡고 있던 A씨, B씨 사이의 작은 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15일 구속됐습니다. 김상훈은 경찰에 잡힌 이후에도 ‘경찰의 태도 때문에 일이 커졌다’면서 자신은 피해자라고 취재진에게 호소해 온 국민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네티즌들은 김상훈이 끔찍한 인질 살해극을 벌인 것도 모자라 어린 자매에게 형언할 수 없는 짓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오자 경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제발 사형 선고에 그치지 말고 집행이 되게 해주세요”라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참혹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내의 전 남편과 그 딸을 죽인 것도 모자라 인질극을 벌이던 그 순간에도 욕정을 채우려고 했다니. 정말 할 말을 잃게 하네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언니는 안 돼요” 안산 인질범 성폭행에 작은 딸 호소…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5-01-19 00:24 수정 2015-01-19 0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