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경마공원서 30대 관리사 말발굽에 치여 숨져

입력 2015-01-18 20:54
경기도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말 관리사가 말발굽에 차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쯤 서울경마공원에서 말 관리사 송모(35)씨가 말발굽에 얼굴을 차여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새벽 숨졌다.

경찰은 송씨가 승마용 말들을 운동시킨 뒤 마방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송씨는 한국마사회가 말 관리를 맡긴 용역업체 소속으로 서울경마공원에서 6년가량 말을 관리해 왔다.

경찰은 마사회와 용역업체, 마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 안전 규정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하기로 했다.

과천=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